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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2차전지 - 소재 관련주의 개요 및 전망

by etrue 2020. 8. 24.

안녕하세요,

 

지난주는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 및 연준(FOMC)의 의사록 공개에 대한 실망 감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은 한 주였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그 전주 대비 102.9포인트(4.27%)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또한 오늘 8월 23일 0시 기준 정부 발표에 의하면 1일 코로나 확진자가 397명 증가하여 총 확진자 수가 1만 7399명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14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재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시장은 지난 3월처럼 대폭락은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이번 주도 밝은 전망은 어려울 듯싶습니다.

 

 

 

2차전지 - 장비 관련주의 개요 및 전망

안녕하세요, 2차전지도 크게 배터리셀 제조사, 소재 및 부품 그리고 장비/설비 세 가지 분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장비 제조 기업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고자 합니다. 목차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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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난번 2차 전지의 장비 관련 종목에 대한 개요 및 전망에 이어 소재 관련 기업들에 대한 공유를 하고자 합니다.  

 

 

1. 국내 전기차 산업의 위기와 기회

 

2.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및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의 전망

 

3. 투자자의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 시기

 


1. 국내 전기차 산업의 위기와 기회

2차전지와 관련된 시장은 일부 종목 외에 전반적으로 지난 2년간 자율주행에 밀려 소외된 듯했으나 유럽발 여러 선진국들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요구로 인한 전기차의 수요로 인해 이제는 완연한 성장 주도형 산업군이 되었고, 지난 8월 초부터는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배터리 셀 관련 업체인 LG화학, 삼성SDI 가 포함 되기 시작했습니다. 코스닥 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올해 2월에 SK이노베이션과 4년간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 연이어 삼성SDI 와 합작법인인 에코프로이엠을 설립한다는 소식 등으로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다, 코로나 이슈로 잠시 주춤 한 이후 지금까지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특히 SK이노베이션과의 공급계약으로 인해 연간 약 6천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늘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이는 작년 당사 매출인 6,161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로 2021년부터는 1조 기업이 되리라 예상합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은 주행거리 등 배터리 성능에서 한 발 앞서가고 있는 테슬라와 기존 완성차 OEM 업체들, 소위 비테슬라 진영과의 싸움이 시작되는 양상입니다. 당연 완성차 업체들은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해 전기차의 핵심인 배터리에 대한 아래 5가지 성능 개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1. 주행 거리 
   지난 6월 15일 테슬라는 Model S LR 출시를 발표했는데, 한 번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647Km로 비테슬라 진영의 400Km 전후 주행거리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게다가 오는 9월 22일 배터리데이에서 무련 160만 Km를 주행할 수 있는 배터리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 고속 충전
   현재 국내에서는 가정용은 1시간 충전 시 40Km, 50kW급에서는 2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주행 거리도 개선이 필요하지만, 긴 충전시간은 전기차 구매 예정자들을 망설이게 할 수밖에 없는 성능입니다.
 

3. 저온 상태에서 배터리 성능 개선
   카메라를 들고 겨울 산을 가보신 분들은 경험하셨겠지만, 저온에서의 배터리 성능 저하로 인해 카메라가 아예 작동이 안되거나, 거의 방전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전기차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저온 상태에서의 배터리 성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도 전기차의 성능에 주요 요소가 됩니다.

4. 배터리 수명 증가
   자동차는 제품 특성상 한 번 구입하게 되면 일반적으로 10년~20년 정도를 사용하게 되는데요, 전기차 가격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 수명이 짧다면 특히 중고차 시장이나 업무용 차량에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5. 가격 
   이미 알려진 바 대로 배터리 셀 가격을 내연기관 차와 비교 시 동등한 가격 대(Price Parity)로 알려진 $100/Kwh를 달성해야 하는 것도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이거니와 최종 사용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중요한 요구사항입니다.

 

 

테슬라의 행보는 비테슬라 진영에게 위기인가 기회인가?

 

연간 1000만 대의 전기차를 양산할 수 있는 로드러너 프로젝트, 160만 Km 수명의 배터리, Kwh당 100달러에 대한 발표가 예상되는 오는 9월 22일 배터리데이, 비테슬라 진영은 지금 위기일까요 아니면 테슬라에 버금가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고 있을까요? 시장에서의 예상은 테슬라의 독주만은 아니라고 하지만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Elon Musk)의 그동안의 행보를 보면 상당한 긴장감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겁니다.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완료, 현재 다양한 시도의 2차전지가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테슬라가 단숨에 해결할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이 말은 글로벌 시장의 입장에서 볼 때 유럽과 아시아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그동안의 경험과 노력도 반드시 기회가 온다고 믿습니다.

 


2. 배터리 3사(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의 전망

이제 시야를 좁혀서 국내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산업의 기회는 어떤 것인지 알아봅니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체들의 방향은 니켈의 함량(High Nickel)을 높여서 주행거리를 늘리거나, CNT도전재, 양극활물질 및 음극활물질등 첨가체를 이용한 새로운 소제 변화와 개발 등에 대한 로드맵(아래 그림 참조)을 세우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요 업체들의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로드맵 

 

 

또한 2020년 하반기 유럽 전기차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수요, 유럽을 중심으로 점점 강화되는 이산화탄소 배출 정책은 국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의 강자인 LG화학,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과 소재업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고 이미 시장에서 많은 배터리 관련 종목들이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요구하는 배터리 성능 개선을 위한 신규 첨가제를 통한 해결 방안

상기 표에서 보면 비테슬라 진영에서 테슬라를 따라잡기 위한 배터리 성능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2차전지의 핵심 영역인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등에서의 소재 변화 및 개발이 필수적이고 이 시장은 전고체 배터리가 실용화 단계에 접어들 시점인 2020년 중반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이투자증권의 분석에 의하면 배터리 성능을 향상할 수 있는 3가지 핵심 소재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실리콘 음극활 물질: 에너지 밀도 향상 -> 주행거리 증가

2. 양극재용 CNT(탄소나노튜브)도전재: 에너지 밀도 향상 -> 주행거리 증가
   음극재용 CNT(탄소나노튜브)도전재: 실리콘 음극활물질의 팽창 보완, 충전시간 단축
   특히 음극재용 CNT도전재는 현재의 비현실적인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중요한 소재로 판단됩니다.
3. 신규 전해질과 전해액 첨가제: 배터리 수명 향상, 충방전 효율 개선 및 저온 특성 개선

 

참고로 2차전지의 각 영역별 원가 비중은 양극재(35%), 음극재(17%), 분리막(17%), 전해액(16%)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양극재의 비중이 가장 크지만, 양극과 음극 사이의 충방전을 계속하는 2차전지의 특성 상 어느 한쪽의 발전 만으로는 현재의 2차전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개선할 수가 없습니다. 

 

위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차세대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배터리의 경우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2020년대 하반기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물론 이 부분도 빠르게 발전하여 시기를 앞당길 수 있지만, 그 사이 전고체 이전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한 양산이 본격화되면 해당 인프라는 2020년대 중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기차 배터리의 기술변화

 


3. 투자자의 철저한 준비와 전략이 필요한 시기

요즘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를 보고 "이미 많이 올랐다" 라는 측과 "아직도 기회는 많다"라는 해석이 있습니다. 이미 가파르게 상승한 배터리 관련주를 보면 선뜻 "더 오를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들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는 최소한 올해 말까지의 전기차 시장을 선반영 한 것 같습니다.

 

다만 서두에 언급한 것처럼 주로 삼성SDI가 주요 거래처였던 에코프로비엠이 SK이노베이션과 대형 공급계약을 한 것처럼 각 종목별 기술력에 따른 성장 가능성은 투자자가 많은 공부를 해야 하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시대의 요구와 완성차로부터 시작되는 전기차 시장의 공급 구조를 이해하고 개별 종목 분석을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2020년대 후반까지 지속될 소재 산업뿐만 아니라 투자자의 미래 또한 밝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무리 기대하는 성장산업이라고 할지라도 하루아침에 모든 종목이 상한가를 갈 수 없기 때문에, 소재 종목 별 분석을 통한 주가의 흐름을 관찰하면 먼저 가지는 못해도 빨리 따라갈 수 있는 투자자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표는 2차전지 소재 관련 국내외 업체들에 대한 공급망을 정리한 표입니다.

2차전지 소재 산업 Supply Chain, 출처: 각사, 하이투자증권

상기 표에서 보시면 붉은색으로 되어 있는 업체들이 국내 기업입니다.

좌측부터 완성차 -> 배터리 타입 -> 배터리 셀 업체 -> 소재 별로 공급망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양극재 관련해서는 포스코 케미칼, 엘앤에프,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음극재 관련해서는 포스코 케미칼, 

분리막의 경우에는 SK이노베이션,
전해액은 앤켐(비상장), 솔브레인, 동화기업,

동박업체는 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그리고 작년 동박업체 KCFT를 인수한 SKC가 있습니다.

실리콘계첨가물은 대주전자재료

 

상기 표는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하여 게시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당분간 시장을 볼 때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을 정리하면서 마칩니다.

 

첫 번째는 코로나19의 재확산입니다. 
매일 아침 발표되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 이전에 각 주요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자료를 참고하여 미리 예측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11월 미국 대선입니다.
9월 과 10월에는 미국 대선 관련 뉴스가 어느 정도 시장의 변동성을 줄 것이라 예상됩니다.

 

세 번째는 9월 22일 배터리데이입니다.
어떤 발표가 나오든 국내 전기차 관련주에는 변화가 예상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미리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복잡하고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 옥석을 가리는 지혜와 순발력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주가는 상승하고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락하는 한주를 기대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하이투자증권: 이차전지 - 3가지 마법의 가루(첨가제)
이베스트투자증권: 전기차 산업 대전망
한화투자증권: 전기차 변하지 않을 변화

 

***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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