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TOP 10 유지

7월까지의 글로벌 누적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에 관한 리포트가 나왔습니다.

전기자동차용 2차전지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의하면, 먼저 LG화학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전기차(xEV)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 기준 순위에서 지난 6월에 이어 1위 자리를 고수하였습니다. 또한 삼성SDI는 4위, SK이노베이션은 6위를 지키면서 국내 배터리 3사가 글로벌 TOP10을 유지하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실적 - 7월까지도 선방 지속

LG화학은 전년 동기 대비 100%에 가까운 97.4%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삼성SDI는 52.6% 그리고 SK이노베이션의 경우 86.5%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이 같은 성장세는 7월에도 계속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배터리가 장착된 글로벌 순수 전기차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LG화학은 테슬라 모델 3(중국산), 르노 조에, 포르쉐 타이칸 EV 등의 판매 호조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삼성SDI의 경우 아우디 e-트론 (71 Kwh), 포드 쿠가 PHEV, BMW 330e의 판매 증가로 인한 배터리 사용량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현대 포터2 일렉트릭, 기아 니로 EV, 소울 부스터 등의 판매 증가에 따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국내 배터리3사의 시장점유율 또한 전년 동기 대비 19.7% 포인트 증가하면서 35.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7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지난 7월 한달만 보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합계 10.5 Gwh로 2019년 7월 대비 1.8 Gwh 가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중반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역성장을 겪어오다가 다시 성장세로 돌아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의 CATL은 작년 동기 대비 성장률과 점유율 면에서 하락하고 있으나 Guoxuan, CALB 등의 성장률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국내 배터리3사를 포함한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의 시황을 보면 8월 초 중순까지의 무서운 상승세에 따른 조정 국면에 있는 듯 하지만 전반적으로 전기차의 수요 확대 및 그에 따른 2차전지의 공급으로 인하여 하반기 시장 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다가오는 테슬라 배터리 데이가 마음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 분들은 현재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단숨에 바꿀만한 발표는 없을 것 같다고 합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성장률과 점유율처럼 관련된 모든 기업들이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유가 증권 시장에서도 승승장구하기를 바랍니다.

 

 

참고자료

SNE리서치 2020년 9월 Global EV and Battery Shipment 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