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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그린뉴딜(풍력발전) - 한국과 글로벌 국가 정책 및 밸류체인 관련주 분석

by etrue 2020.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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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최근 전기차 산업의 빠른 성장과 같이 신재생에너지인 풍력 발전과 태양광 발전도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미래 산업임이 분명해졌습니다. 단순히 과거의 환경오염, 미세먼지 제거 등을 위한 활동이 아닌 전기차와 수소차를 만들기 위한 에너지 원으로서 화학연료와 원자력을 대체해야 하는 시대적 흐름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미국, 유럽 등 해외는 물론 한국도 지난 7월 발표한 그린뉴딜 정책을 통하여 정부차원의 대규모 투자와 관련 제도 개선이 이루어질 예정이고, 이에 따른 관련 산업과 기업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또한 해외 주요국이나 국내의 경우에도 경제 위기 때 경제를 살리기 위한 주요 정부 정책도 이번 코로나19 와중에 발표한 정책들이 과거와는 전혀 다른 포지션을 보입니다. 과거 경제 위기 때에는 주로 힘든 기업이나, 전통 산업 위주로 경기 부양책을 쓰면서 복구에 주력한 반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위기가 왔을 때에는 주요 선진국들이 대부분 미래 산업에 대한 먹거리 위주로 경기 부양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4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K-뉴딜)이 그 단적인 예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도 에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문제로 시작된 경제 위기, 이를 극복하려는 각 정부와 유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맞추어 이미 대부분의 그린 뉴딜 사업 관련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증권시장은 바이오, 전기차, 수소차, 재생에너지 및 IT 관련 종목들이 순환매를 이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다시 한번 그린 뉴딜 정책을 뒤돌아보고, 하반기 주요 시장 전략을 정리해야 할 시점에서 이전 전기차와 수소차에 대한 내용에 이어 재생에너지(풍력 발전, 태양광)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요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주요 국가별 신재생 에너지 관련 목표와 투자 계획

국가 목표 국비 (원)
유럽연합(EU) 2050까지 탄소 제로를 목표 
환경규제 준수를 코로나19 지원기금 집행의 기본 원칙으로 설정
1400 조원
1050 조원
미국 파리기후 협약 재가입,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100% 목표
그린뉴딜로 친환경 인프라 구축
(조 바이든 대통령 후보)
2400조
한국 그린 뉴딜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및 공정한 전환 지원 (~2025년)
24조 3천억원
12조 8천억원 (그린 뉴딜 예산 중)

  

미국

미국은 2008년 처음으로 에너지 및 녹색산업을 위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그린뉴딜"이란 용어를 처음 사용한 국가입니다. 이후 탄소배출을 최 상위 개념으로 정립한 유럽연합(EU)이 그린뉴딜의 대표적인 선도국가가 되었습니다. 미국은 현재 대통령 선거 기간이라 낙담할 수는 없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린 뉴딜 사업이 본격화된다는 기대감이 있습니다. 작년 11월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2015년 파리에서 체결된 기후 변화에 관한 유엔 기본 협약(파리 기후협약)에 공식 탈퇴를 선언했고,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일 바로 다음 날인 11월 4일에 협약을 공식 탈퇴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 바이든 후보의 경우 파리기후협약을 재가입하겠다고 하였고,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 신재생에너지 100% 사용, 친환경 인프라 구축 등에 무려 2400조 원이라는 국가 예산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대통령 선거는 개인적인 의견을 공유하기 어려운 부분이지만, 한국판 뉴딜 정책이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바이든 후보의 정책이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유럽연합(EU)

유럽연합의 경우 이미 탱양광 및 풍력 발전에 있어 가장 앞선 국가들이 많습니다. 또한 이미 신재생에너지의 전기 생산 원가도 전통 방식인 화석 연료와 원자력을 이용한 전기 생산 원가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신 재생에너지 기반의 전기를 수소 연료전지차나 건물용 수소 연료를 위한 수분해에 사용할 계획을 갖추면서 2050년까지 탄소제로라는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

한국판 뉴딜의 경우 그린 뉴딜만 보면 국비 예산이 24조 3천억 원이고, 신재생에너지 분야만 봤을 때 향후 5년간 13조 원 정도 됩니다. 민간 자본 포함하면 대략 20조 원 정도 되는 어떻게 보면 미국이나 유럽연합에 비해 적은 금액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글로벌하게 길게는 수십 년을 바라보는 산업이라는 측면에서 그 시작을 보다 알차게 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판 뉴딜 정책: 신재생에너지 풍력 발전의 한국과 글로벌 현황

풍력 발전이란

먼저 풍력 발전은 바람의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주는 장치로서, 풍력 발전기의 날개를 회전시켜 발생한 날개의 회전력으로 전기를 생산하는데, 과정 중에 환경오염을 발생시키지 않으므로 청정에너지에 해당됩니다.

우리나라에는 강원, 제주, 그리고 최초의 해상 풍력 발전소인 군산 등 여러 군데 풍력 발전소가 있으나 여러 가지 여건상 산간지방보다는 해상 풍력을 이용한 발전이 전망이 밝습니다.

 

해상풍력 발전의 종류

해상 풍력 발전에는 다음 3가지 방식이 있습니다.

중력케이스나 트라이포드 방식은 수심이 낮은 연안 지역에 설치할 수 있는 점이 있으나, 구조물의 파손, 소음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깊은 바다로 나가서 풍력발전을 하면 바람도 많고,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지만 공사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나온 방식이 부유식입니다. 부유식은 배처럼 띄운 구조물에 발전기를 세우는 방식으로서 수심에 관계없이 풍력발전기를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현재 이 방식에 대한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린 뉴딜과 시너지를 내어 빠르고 경쟁력 있는 국산화가 조속히 이루어졌으면 합니다. 

 

해상풍력 발전의 종류 (네이버 지식백과)

1. 중력케이스: 해저면을 다진 후 풍력발전기를 꽂는 방식. 수심이 낮은 곳에 적용하기 쉬움

2. 트라이포드 방식: 강재 구조물을 해저에 설치하고 그 위에 풍력발전기를 설치. 

3. 부유식: 바다에 띄운 부유물에 풍력발전기를 올려놓는 방식. 

 

해상풍력의 무한한 가능성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성장기 진입

글로벌 해상 풍력 설치량 (유진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부분 중 행상풍력이 그린뉴딜의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유럽연합과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들도 해상풍력 설치량을 40GW 이상 확충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상 풍력 시장은 이미 2013년 부터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 중국이 1위 뒤이어 미국이 2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2025까지 연평균 23% 정도의 성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은 기업들의 기술 발전 및 원가 하락에 각국의 정부 지원 정책까지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입니다. 또한 지구의 70%가 바다인 데다, 풍량이 육지보다 많기 때문에 해상풍력의 미래는 밝습니다.

 

풍력발전의 구성과 이해

해상풍력 발전기의 구성 [그림 자료:제주도]

기본적인 풍력발전의 동작 원리는 바람이 불면 블레이드가 회전하는데, 기기들을 보호하는 케이스인 너셀을 이용하여 맞바람을 불게 하여 더 많은 풍력을 얻게 되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게 되면 요 구동장치가 감지하여 너셀을 바람 방향으로 회전시킵니다. 블레이드가 회전하면 중속기가 움직이고 발전기를 작동시켜 전기를 생산합니다.

 

풍력발전 방식에 따라 부유식의 경우 부유물 장치등 하부구조물 따로 필요합니다.

대한민국이 한 때는 해양 조선 왕국이었으니, 부유식 풍력발전에도 기대가 많이 되는군요.

 

풍력발전 시설물은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없지만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케이블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면 케이블은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인터어레이 케이블(Inter-array cable)이고 다른 하나는 해저 케이블(Sea Cable)입니다.

인터 어레이 케이블은 풍력 발전기끼리 연결을 하고, 전력을 해상의 변전소로 송전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저케이블은 해양 활동과 수중 동물 등을 방해하지 않도록 해저면에 케이블을 포설하고 육상의 변전소로 송전합니다.

 

한국 풍력발전의 밸류체인, 관련 주식 및 대장주

풍력 발전의 기본 구성을 이해했으니 이젠 풍력 발전에 대한 밸류 체인을 정리해봅니다.

 

구성 기업 비고(기능)
타워 (Tower) 씨에스윈드, 동국S&C, 스페코 풍력발전기를 지지해주는 구조물
블레이드 (Blade) 국도화학, 휴먼컴퍼지트(비상장) 바람에서 회전력으로 에너지를 만들기 위한 장치
로터축(Shaft) 태웅, 현진소재 블레이드 및 로터에서 전달된 회전력을 증속기로 전달
증속기 (Gear box) 두산중공업, 효성, 유니슨 날개에서 발생한 회전력을 발전기에서 요구되는 회전수로 변속
발전기 (Generator) 두산중공업, 효성, 유니슨,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TX, DMS 증속기에서 전달된 회전력을 전기에너지로 변환
요 구동장치 (Yawing system) 태웅 바람의 방향을 감지하여 너셀을 바람방향으로 회전 시키는 장치
피치 (Pitch) 태웅, 우림기계, 삼강엠앤티, 삼영엠텍 풍속에 따라 블레이드의 경사각을 조절하여 발전 효율을 높임
하부구조물 삼강엠앤티  
강판 세아제강  
베어링 씨에스베어링  
케이블 LS 진입장벽이 높음
글로벌 시장규모는 연간 4조원 예상

[자료: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및 각사]

 

이미 그린뉴딜 관련 주들은 대부분 상승을 많이 한 상태이지만 아직 정부 정책에 따른 세부 투자가 확정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 풍력발전 관련주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가질만한 부분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 포트 폴리오도 가지고 있는 기업 또는 기술에 대한 진입장벽이 높은 업체를 미리 선별하여 한국 정부 및 해외 주요국들의 정책이 구체화될 때마다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게 좋겠습니다.

 

결론

그린뉴딜의 핵심 축인 전기차, 수소차에 이어 신재생에너지의 한 축인 해상풍력에 대한 글까지 정리하였습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글로벌하게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가는 만큼 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지금까지의 시장 변동성보다는 긴 안목으로 바라볼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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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그린 뉴딜 관련주들에 대한 소식 및 업데이트 위주로 꾸준히 공유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문서

유진투자증권: 그린뉴딜
키움증권: 풍력발전 전기는 바람을 타고
한국판 뉴딜 종합 계획

 

 

***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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