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5G 이동통신은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기반으로 기존의 통신망과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것에 불과했던 4세대 이동통신(LTE)에서 벗어나 기존 산업을 혁신하고, 모든 생활의 편리성을 현실화할 수 있는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프라입니다.
5G는 다른 산업군과 달리 개인은 생활은 물론 모든 산업의 생태계에 깊숙이 연관되는 분야인 만큼, 특히 정부 주도 사업인 디지털 뉴딜과 국가별 이동통신 사업 정책등을 파악하여 향후 투자의 방향을 설정하고자 합니다.
이동통신의 발전사
먼저 이해를 돕기 위해 이동통신의 발전사를 요약해 봅니다.
1세대 이동통신(1984 ~ 1993)
초기 이동통신은 아날로그 방식을 이용한 음성통신 방식입니다.
2세대 이동통신(1993 ~ 2000)
미국 퀄컴(Qualcomm)사에서 개발한 확산대역 기술을 이용한 디지털 이동통신 방식인 CDMA(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를 이용하여 기존 1세대보다 통화 용량이 10배가 넘고, 통화품질도 우수합니다.
3세대 이동통신(2000 ~ 2009)
WCDMA, CDMA2000 접속방식 기술로 2세대에 비해 10배 이상의 전송속도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통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4세대 이동통신(2009~)
4G 이동통신은 LTE(Long Term Evolution)으로서 오랫동한 진보해 왔다는 의미처럼 기존의 WCDMA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 이동통신 규격입니다. 3세대 이동통신 기술에 비해 다운로드 5배, 업로드 7배 정도로 전송속도가 빠릅니다.
4G 와 5G의 성능비교
분류 |
4G |
5G |
4G vs. 5G |
초고속 |
1 Gbps |
20 Gbps |
20배 |
초저지연 |
1/100초 |
1/1,000초 |
1/10 |
초연결 (per square kilometer) |
100,000 |
1000,000 |
10배 |
현재 글로벌 주요 국가들은 2021년까지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하면서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5G 관련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의 정책과 전망
1. 한국
먼저 한국의 경우 지난 2020년 7월 14일 발표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에서, 코로나19 이슈에 따른 비대면 수요가 급증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함에 따라 위기 극복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디지털 뉴딜이라는 정책방향을 세웠습니다. 디지털 뉴딜에는 크게 3가지 대표과제가 있는데,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및 스마트 의료 인프라입니다.
총사업비는 58.2조 원(국비 44.8조 원)으로 DNA 생태계, 비대면 사업 육성 및 SOC 디지털화 등에 집중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모든 디지털 생태계의 필요충분조건은 5G 이동통신이 구현하는 전송속도, 지연 성능 개선 및 초연결입니다.
2. 미국
세계 최대 이동 통신 시장인 미국의 경우 지난 2020년 6월 5G 전국 통신망 구축을 위한 규제개혁을 골자로 하는 '5G 업그레이드 명령'을 의결했습니다.
또한 5G 무선 인프라, 농촌 브로드밴드 공급 등에 1조 달어의 인프라 투자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최근 미국은 5G를 위한 주파수 경매가 시작되면서 2021년 초에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투자가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20년 9월 7일에는 전 세계 최대 이동 통신 회사인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와 5년간 7.9조 원 규모의 네트워크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5G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이동통신 최대 시장인 버라이즌과의 계약은 앞으로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의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바야흐로 진정한 5G 전쟁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3. 유럽연합
독일을 중심으로 한 유럽연합의 5G는 올해 2020년 후반기에 방향이 잡힐 듯합니다.
그동안 화웨이가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독일 등 EU 주요 국가들에 중국발 안보 위협이 제기되고, 미국의 대 화웨이 제재에 따른 불똥이 튀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 유럽 주요 국가들의 5G 시장에 대한 한국 기업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는지 주목할만합니다.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통신 네트워크 회사인 화웨이의 제재에 이어 반도체 파운드리 회사인 SMIC를 제재하려는 이유가 뭘까요?
이는 미래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는 5G에 대한 자국 및 국제시장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중국에 빼앗기기 싫은 이유입니다. 그토록 모든 국가가 절실한 5G 산업이 코로나19로 인해 더 빨라지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4. 중국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3월에 5G 등 새로운 디지털 인프라에 1.2조 위안 (약 170조 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5G 밸류체인, 관련 주식 및 대장주
국내 5G 관련주들에 대한 밸류체인입니다.
분류 |
기업 |
주요제품 |
참고사항(주요 수요처) |
이동통신장비 |
케이엠더블유 |
안테나, RRH, RF, 소형셀 |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
에이스테크 |
안테나, RRH, RF, 소형셀 |
삼성전자, 에릭슨 |
|
웨이브일렉트로 |
RRH, RF |
삼성전자 |
|
서진시스템 |
RRH, 케이스 |
삼성전자 |
|
오이솔루션 |
광트랜시버 |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
|
알에프텍 |
안테나 |
삼성전자 |
|
RFHIC |
RF |
삼성전자, 노키아, 화웨이, 에릭슨 |
|
알엔투테크놀로지 |
중국 5G 시장 진출 (2020년) |
||
와이팜 |
삼성전자 |
||
광네트워크장비 |
다산네트웍스 |
FTTX, 이더넷 스위치 |
(Fiber to the X) |
유비쿼스 |
FTTX, 스위치 |
||
에치에프알 |
Fronthaul link, OLT/ONU |
OLT(광회선 단말), ONU(광 종단 장치) |
|
쏠리드 |
광트랜시버 |
||
우리로 |
광트랜시버, 광분배기 |
||
대한광통신 |
광섬유, 광케이블 |
삼성전자 |
|
이노인스트루먼트 |
광융합접속기 |
||
네트워크 보안및 운영관리 |
이오와이어리스 |
통신망 시험 및 계측 |
삼성전자, 노키아, 회웨이, 에릭슨 |
디티앤씨 |
검사장비 |
심성전자 |
|
에스넷 |
보안 솔루션 |
삼성전자 |
|
윈스 |
보안장비 |
LG유플러스, SK텔레콤 |
|
텔코웨어 |
HLR |
가입자위치등록기(Home Location Register) |
|
이동통신 3사 |
SK텔레콤 |
||
KT |
|||
LG유플러스 |
자료: 각사, 유진투자증권
밸류체인 기업들의 9월 12일 현재 주가(장 마감)
5G 관련 주들 대부분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주가 폭락(3월 19일) 이후 상당히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6G 백서'를 통해 차세대 6G 이동통신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백서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2028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6G 분야에서 다른 경쟁사에 비해 한 발 앞서서 미래를 준비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5G 관련 산업은 지금부터 약 8~10년의 기간 동안 경쟁업체와의 치열한 다툼이 예상되며, 특히 초기 단계인 2021년까지 탄탄한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만들어 가는 미래 먹거리의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5G 관련 투자 전략, 아직 유망주나 수혜주는 남아 있을까?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장세와 더불어 글로벌 각국이 경쟁하듯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더해진 상황에서 혹자는 이미 주가가 대부분 선반영 되었다고 보는 시각과, 아직도 기회는 많다는 의견으로 양분됩니다. 섣부른 투심을 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5G 관련 기업들을 하나하나 분석해 가면서 앞으로 펼쳐질 주요 국가의 5G 정책 결정 및 관련 산업의 사이클을 꾸준히 공부한다면 이미 반영된 주가에 대한 실적보다 아직 알 수 없는 기대감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있는 섹터임이 분명합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어떤 종목을 매입할지 미리 공부해 두는 것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 기업, 글로벌 탑클래스 수준의 진입장벽이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기업, 이를 기반으로 향후 매출 및 성장성이 가시화 된 기업들을 미리 선별해 놓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각 기업별 정보와 소식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투자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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