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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미래차 - 자율주행 차의 개요와 정부 정책 및 전망으로 본 관련 주

by etrue 2020. 9. 20.

안녕하세요,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유동성 장세에 힘입어, 그동안 여러 미래 유망 업종에 대한 주가의 랠리가 있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5G로 이어지는 순환매 장세가 2020년 중반기 시장을 이끌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제 순환매의 다음을 장식할 업종은 바로 미래차인 자율주행입니다. 오늘은 자율주행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와, 주요 기업의 전망, 각국 정부의 정책을 알아보고 이를 기반으로 수혜를 입을 자율주행 관련주들에 대해 확인하고 투자에 대비하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자율주행이란?

자율주행의 사전적 정의는 "운전자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 차량 스스로 도로에서 달리게 하는 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은 여러 분야의 최첨단 기술이 융합되어야 하는 분야 이기 때문에, 현재는 관련 기술 수준에 대한 정의가 미국 자동차 기술자 협회(Soceity of Automotive Engineers)에서 단계별로 규격화한 레벨을 따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차의 단계(Level)

자율 주행의 단계(Levels of Driving Automation)는 2016년 처음 미국 자동차 기술자 협회(SAE)에 의해서 고안되었고,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습니다. 

 

자율 주행의 단계 (출처: SAE)

위 그림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 0: 자동브레이크, 사각지대 충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단계 1: 조향장치 또는 브레이크 및 가속 지원과,  자동 차선 유지 또는 적응식 정속 주행 중 한 기능을 지원

단계 2: 조향장치와 브레이크 및 가속 지원, 자동 차선 유지와 적응식 정속 주행 함께 지원

단계 3: 조건부 자율주행, 운전자가 운전해야 함. 단계 2 기능과 더불어 교통혼잡 자동운전 시스템

단계 4: 단계 3 특징을 포함한 조건부 자율 주행 (지역 무인 택시 등), 브레이크 페달 및 조향장치 시스템은
           장착이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음 

단계 5: 단계4와 동일하지만, 어느 곳에서나 어떤 조건 하에서도 무인 주행이 가능하 완전 자율주행

 

자율주행 기술 어디까지 왔나?

지난 2017년 아우디는 자사의 대형 세단인 A8 차량에 단계 3 시스템(Traffic Jam Pilot)을 탑재하려고 했으나, 나라별로 다른 규제와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 등의 제도적 미완을 이유로 유럽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에서 허가를 받지 못하였습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이처럼 자동차 자체의 기술적 발전도 중요하지만, 여러 가지 사회제도 및 국가 정책 등이 뒷받침 되어있지 않으면 현실화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지난 7월 단계 3 자율주행 차량의 출시와 판매가 허가되어서 향후 단계 3 시스템을 장착한 차량들이 늘어날 것을 예상됩니다. 현재 자율주행 3 단계에 가장 근접한 차량은 테슬라 FSD(Full Self-Driving), 현대차 제네시스 HAD2 그리고 캐딜락 슈퍼크루즈 정도입니다. 테슬라와 현대차는 고속도로 같은 특정 구간에서 차선 유지, 조향 보조 및 차선 변경 등의 기능을 지원하지만 아직까지는 운전자의 제어가 필요한 부분 자동화 단계 (단계 3)입니다.

 

테슬라의 CEO인 일론 머스트는 지난 7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세계인공지능회의(WAIC)에서 2020년 중 자율주행 단계 5의 기본적인 기술을 확보하는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Software 기술 진행 과정 또한 아주 확신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와 있다고 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KPMG가 지난 7월 발간한 '2020 KPMG AVRI(Autonomous Vehicles Readiness Index,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에 의하면 한국은 비교 대상국 전체 30개국 중에 7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9년 보다 6계단 상승한 기록입니다.

 

KPMG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는 인프라, 기술혁신, 정책 및 법률 그리고 소비자 수용성 등의 네 가지 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국가별 자율주행 수준을 평가합니다. KPMG는 국내 자율주행차 수준에 대해 "자율주행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해 보이지만 세계 최초로 5G 커버리지를 구축하는 등 일부 단점을 상쇄할 만큼 강력한 인프라를 갖춘 국가"라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관련 업무에 대한 협약은 활발하지만 자율주행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 업체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자율주행 관련 특허 건수가 2위를 기록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생각됩니다.

 

기업을 보면 대표적인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는 지난 3월 미국 자율주행 관련 업체는 앱티브와 합작사인 '모셔널'을 출범시켰습니다. 현대차와 앱티브의 자율주행 조인트벤처(JV) '현대차-앱티브 AD LLC'의 칼 이아그넴마 대표는 6월 21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안에 첫 무인운전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자율주행 택시 사업자나 완성차 업체를 위한 자율주행 플랫폼을 2022년까지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합작사는 2020년 내 단계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출시 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테슬라보다 높은 수준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시 말해서 "운전자가 아주 극단적인 상황에서만 개입하는 등 자율주행 레벨 4의 초기 수준이 될 것"이라고 현대차의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이제 현대자동차는 정의선 수석 부회장이 추구한 것처럼 기존 완성차 업체에서 첨단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전환된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의 필수 분야 및 기술 요소

상기 KPMG 자율주행차 도입 준비 지수에서 언급한 것처럼 자율주행은 자동차의 자율 운전 기술만으로 되는 게 아닌 여러 가지 사회적 합의, 5G 커버리지 등 인프라 개선, 정부의 정책 등이 함께 발전하지 않으면 현실화하기가 어려운 분야입니다. 

 

자율주행과 함께 필수적인 요소는 다음 세 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커넥티드입니다. 한국의 경우 이미 5G 네트워크 커버리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국가입니다.

두 번째, 수소차, 전기차입니다. 자율주행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량으로는 여러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미래 친환경 사업의 일환으로도 전기차와 수소차는 중요한 분야 입니다.

세 번째, 서비스와 공유 경제입니다. 자율주행과 5G로 인한 모빌리티 체제가 가속화될수록 우버, 사이드카, 그랩과 같은 공유경제 서비스 개념도 일반화될 것입니다. 개인 소유의 차가 필요 없는, 하지만 차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가 완벽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자율주행, 커넥티드 그리고 전지차가 함께 발전해야 할 것입니다.

 

자율주행 관련 한국 정부 및 주요 기업의 정책 및 목표 

지난 2019년 10월 15일 문재인 대통령과 관계 부저 장관들이 경기도 화성시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 '미래차 산업 국가 비전 선포식'을 주재했습니다. 여기서 문대통령은 전기차의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까지 33%로 올리며 세계 1위 수준으로 하고, 2030년까지 자율주행차 보급률 54%를 달성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현대차는 정부의 이러한 목표에 따라 2.4조 원을 자율주행 분야에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른 관련 밸류체인에 있는 국내 기업들도 부품, 소재 및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정책 부분을 살펴보면 무류 대중교통 중심의 내수시장 확대, 완전 자율 주행 시기를 기존 2030년 에서 2027년으로 단축하고, 2024년까지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 표지등 4대 인프라 시설 구축 완료합니다. 또한 자율주행에 대한 안전기준 및 보험제도 등 관련 법규도 정비함은 물론, 고령자와 교통소외지역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셔틀, 로봇 택시 시범운행 등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험장인 케이시티(K-City)에 자율주행 관련 중소기업과 기술 개발을 위한 혁신성장지원센터가 지난 6월 19일부터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혁신성장지원센터가 자율주행 분야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키워나가는 메카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자율주행 관련주, 대장주(밸류체인)

현대차를 중심으로 한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주와 대장주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전반적인 밸류체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자율주행 차의 핵심기술의 동작 순서는 크게 인식 -> 판단 -> 제어 의 3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인식은 주행환경의 인식으로서 카메라 모듈, 레이다 센서가 그 역할을 담당하다가 궁극에는 라이다(LIDAR) 센서 즉, 360도 전방위로 고출력의 펄스 레이저를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됩니다. 자율주행 차의 상부에서 운행 중인 무인차의 주변 사물과 지형지물을 감지하고 3D 영상으로 리모델링을 할 수 있는 이른바 자율주행 차의 눈 역할을 하게 되는 중요한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여러 기업들이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식의 또 다른 분야는 위치인식으로서 현재의 GPS 내비게이션 기능을 뛰어넘는 고정밀 자율주행 GPS 측위 시스템과 HD맵을 기반으로 차량의 운행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판단은 일명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이 그 역할을 담당하는데, 카메라, 레이저 센서 모듈에서 인식된 정보를 통하여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판단하여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제어는 ADAS로부터 판단된 효율적 신호를 받아 조향 감속 등의 운전행위를 스스로 제어하는 스마트 액추에이터 시스템입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랙션 단계가 있는데, 여기에는 차량과 운전자 사이의 정보를 교환하는 HVI(Human Vehicle Interface) 그리고 차량과 주행환경 간의 정보를 교환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즉 차량사물통신 입니다.

 

* 자율주행 자동차 관련주, 대장주(밸류체인) *

기업

분야

특징

한라홀딩스

ADAS용 카메라 및 레이다

자회사 MHE 

코리아에프티

자율주행 센서, SW, ADAS 알고리즘 개발

현대차 공급 예정

엠씨넥스

차량용 카메라 모듈, ADAS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카메라 국내 1위, 세계 5위

모바일어플라이언스

HUD, ADAS, 블랙박스

현기차, BMW, 아우디 등 납품

큐에스아이

라이다센서

국내유일

만도

ADAS 

현대차 공급

켐트로닉스

V2X 무선통신기술

 

세코닉스

차량용 카메라 렌즈, 차선인식(LDWS) 기술 개발

 

모트렉스

HUD, ADAS 

ADAS 로 CES 2020참석(Aurora Platform)

에이테크솔루션

라이다 관련 부품

 

유니퀘스트

ADAS

자회사 PLK 경기광역버스 ADAS 업체선정

유진로봇

3D 라이다 센서 

 

칩스앤미디어

비디오 IP 솔루션(동영상 재생/녹화) 칩

최대주주:텔레칩스

한컴MDS

ADAS/ECU 솔루션, V2X 솔루션

 

앤씨앤

영상 처리 반도체, 자동차 카메라 반도체

국내 유일 ISP(Image Signal Processor), AHD(Analog High Definition) 기술 확보

팅크웨어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THE MIDONG

차량용 블랙박스, ADAS

 

파인디지털

자율주행 센서, dToF

세계최초 dToF 센서 적용 공기청정기 출시 (자율주행 차와 드론에 사용)

엔지스테크널러지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OTA, ADAS

 

에스모

ADAS

자회사 NDM과 서울대 자율주행 공동연구 MOU

캠시스

서라운드뷰(SVM), 블랙박스, 카메라모듈

 

테라셈

자동차용 이미지 센서

 

아이에이

자동차 전장용 SW

자율주행차 AI 기술개발 국책연구과제 수행

비츠로시스

지능형교통 시스템

제주 자율주행 인프라 사업 참여(220억)

아남전자

자율주행 솔루션

삼성전자에서 인수한 하만과 솔루션 개발

텔레칩스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HUD 솔루션

삼성전자 SK 참여 1조원 규모 시스템 반도체 개발 사업 참여(2020.09)

대성엘텍

차량용인포테인먼트(IVI), 음성인식, 사용자 동작제어 기술

 

인포뱅크

양방향 미디어 서비스, 스마트카

 

라닉스

V2X 통합 솔루션

 

아이쓰리시스템

국내 자율주행 스마트 농기계

인텔코리아와 파트너십

대동공업

국내 자율주행 스마트 농기계

인텔코리아와 파트너십

* 상기 밸류체인의 기업 리스트는 특정 순서와 무관합니다. 자료: 각사, 보도자료 및 공시

* 지속 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입니다

 

마치며 - 자율주행 관련주 향후 전략

 

올해 시장을 돌이켜보면, 3월 19일 코로나19로 인한 폭락 이후 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로 인한 전기차에서 수소차 그리고 5G 및 시스템 반도체로 이어지는 순환매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첨단 기술 분야에 대한 순환의 마지막 종착지는 자율주행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자율주행은 자동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고 자율주행 로봇, 개인용 비행체(PAV)및 국방 산업 등 그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정부 정책 및 산업의 흐름에 따른 증권시장의 반응을 분야별로 살펴보고, 현재 자율주행 관련주들의 주가적 위치 및 미래가치를 대입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기 업체들 중 이전에 연관 분야 사업을 하다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율주행 분야에 진출해 있는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은 어떤지, 진입장벽이 높은 독보적인 기술력이 있는지 등의 체크리스트를 통해 저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반적인 기술발전과 정부 정책의 속도로 볼 때 시장의 단기적인 반응은 있었으나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한 분야라고 판단됩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투자 의견을 제시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

 

 

참고글

Soceity of Automotive Engineers: Levels of Driving Automation

 

SAE J3016 automated-driving graphic

SAE J3016 automated-driving graphic update

www.sa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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