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연내 경기부양책 합의 지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고용지표의 부진 등이 시장에 부정적 요인을 제공했으나 미국 FDA 자문위의 백신 승인에 대한 권고에 따라 기대감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하락했고, 달러 인덱스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유럽은 어젯밤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재정부양 규모 증액을 밝혔으나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노딜 이슈가 제기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일본은 오늘 사상 최고치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확진자 추세로 인해 불안했고, 중국은 미중 갈등에 따른 우려가 최근 증시에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국내 증시도 백신 승인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코스피는 2 거래일만에 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18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2.6원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KOSPI) 시황 - 사상최고치 경신
오늘 코스피 지수가 어제보다 23.6포인트(0..86%) 오른 2770.06에 마감하면서 2 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40억, 477억 순매도했고, 기관 홀로 2101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보험(+3.47%), 유통업(+3.27%), 통신업(+3.16%), 섬유의복(+2.63%), 금융업(+2.37%)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의약품(-0.71%), 의료정밀(-0.59%)만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에는 LG생활건강, POSCO, SK텔레콤, CJ제일제당, 하나금융지주 등이 이름을 올렸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등은 순매도했습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은 SK, 삼성물산, SK텔레콤, 한국조선해양, KT&G 등이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현대차, LG화학, POSCO, 만도, 삼성SDI 등입니다.
오늘 특징주로는 그린케미칼(+30.00%)이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린케미칼은 2020년 6년 만에 사상 최고 실적이 전망될 뿐 아니라, 바이든 당선자의 공약 중 하나인 탄소제로 정책에 대한 수혜주로서 투자자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 외 오늘은 625개 종목이 상승했고 222개 종목이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 삼성전자(+0.69%), 삼성바이오로직스(+0.12%), 셀트리온(+0.28%), NAVER(+1.40%), 카카오(+1.08%) 등은 올랐고 SK하이닉스(-0.86%), LG화학(-1.10%), 현대차(-0.78%), 삼성 SDI(-0.71%)는 내렸습니다.
코스닥(KOSDAQ) 시황
오늘 코스닥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어제보다 6.74포인트(0.73%) 오른 928.44를 기록, 18년 만에 사상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수급에서는 개인 홀로 902억 원어치를 사들이는 중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0억, 584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3.57%), 통신방송서비스(+2.58%), 운송(+2.36%), 일반전기전자(+1.69%), 유통(+1.31%)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2.76%), 통신서비스(-1.01%), 기타제조(-0.74%) 업종만 내렸습니다.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헬릭스미스, 씨젠, 알테오젠, 크리스탈지노믹스, 엘오티베큠 등이고 순매도 상위 종목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매드팩토, 에코프로비엠, 노바텍 등입니다.
기관의 순매도 상위 종목은 콜마비앤에이치, 녹십자랩셀, 코렌텍, 에코프로, 펄어비스 등이고 오스코텍, 인바이오, 셀트리온헬스케어, 카카오게임즈, 에스씨엠생명과학을 순매도했습니다.
상승 종목은 817개, 하락종목은 452개이며, 특징주로는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된 업체인 포인트모바일(+29.93%)이 상한가까지 급등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당사는 아마존과 8년 동안 2억 달러 규모의 산업용 PDA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위성 및 방송 송출업체인 KMH(+ )도 상한가까지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당사는 지난 10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배당,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규모 확대등을 포함해 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 씨젠(+2.90%), 알테오젠(+1.27%), 카카오게임즈(0.42%), 에코프로비엠(+2.75%) 등이 오른 반면, 셀트리온제약(-1.37%), 에이치엘비(-0.10%), 제넥신(-5.05%) 등은 내렸습니다.
해외 증시 - 뉴욕증시, 유럽증시, 아시아 증시
미국 뉴욕 지수
지난밤 뉴욕 증시는 고용지표의 부진, 코로나19 상황의 악화 및 경기 부양책 지연 등의 소식과 유럽 중앙은행의 금리 동결 및 부양 규모 확대 소식 및 백신 기대감 등이 혼재하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53000건으로 시장의 예상치인 725000 건을 훨씬 뛰어넘었고, 11월 소비자 물가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보다 0.1% 높은 0.2%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줄어들지 않고 있고, 오늘 새벽 장 마감시간 즈음 미국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미치 매코널은 경기 부양책 합의가 교착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현지시간 10일 미국 FDA 자문기구는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면서 미국도 백신 접종이 임박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우지수(DOW)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55포인트(-0.23%) 내린 29999.26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NASDAQ)
나스닥은 전장 대비 66.86포인트(0.54%) 오르면서 12405.8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애플(+1.20%), 테슬라(+3.74%), 엔비디아(+0.32%), 넷플릭스(+1.52%), 인텔(+0.38%) 등이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60%), 아마존(-0.09%), 페이스북(-0.29%), 구글 알파벳A(-0.57%) 등은 내렸습니다.
S&P500
S&P500은 전장 대비 -0.13% 내린 3668.1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은 어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코로나19 부양책인 팬데믹 긴급 매입 프로그램(PEPP) 규모를 1조 8500억 유로로 이전보다 5,000억 유로 증액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EU와 영국의 브렉시트 무역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증시별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영국 증시(FTSE)
영국 FTSE는 전 거래일 대비 35.47포인트(0.54%) 오른 6599.76에 거래가 종료됐습니다.
프랑스 증시(CAC)
프랑스 CAC는 전장 대비 2.83포인트(0.05%) 오른 5549.65에 거래됐습니다.
독일 증시(DAX)
독일 DAX 지수는 44.53포인트(-0.33%) 내린 13295.73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은 12월 10일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977명을 기록,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최근 심화되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지수의 흐름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은 어제 중국의 홍콩 야당 의원 자격 박탈과 관련하여 전인대 위원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습니다. 오늘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중국 차이나텔레콤에 대해 국가 안보에 심각한 우려를 이유로 한 미국 내 영업 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게 되면 어떻게 바뀔지 모르겠으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점은 중국 투자자에게 참고할 만한 사안입니다.
일본 증시(NIKKEI)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어제보다 103.72포인트(0.39%) 내린 26652.5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상하이 종합)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6포인트(0.77%) 하락한 3347.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요 지표
원달러 환율(USD/KRW)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6원 오른 1090.3에 마감했습니다.
역외 시장에서는 19:20 현재 1달러당 1091.68을 기록하면서 원화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환율(USD/CNY)
역외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소폭 상승하면서 현재 1달러당 6.430위안을 기록중입니다.
유로 환율(USD/EUR)
달러 대비 유로 환율은 현재 1달러당 0.8245유로를 기록 중입니다.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 인덱스가 그동안의 급락을 일부 되돌리면서 91선을 터치했으나 현재 90.910 포인트를 기록 중입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73% 내린 0.883%를 기록 중입니다.
주식 투자 전략, 전망
무려 1년 가깝게 인류를 괴롭힌 코로나19 백신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다른 모든 우려를 물리친 하루였습니다. 최근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등도 화이자의 백신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늘 미국FDA 자문위도 승인할 것을 권고하는 등 이제 코로나19의 문제는 백신 개발이 아닌 백신 공급 이슈로 넘어갈 듯합니다. 하지만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도 700명을 넘보고 있고, 일본도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백신 접종 이전의 우려를 없애진 못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튼 오늘 코스피는 사상 최고치를, 코스닥은 18년 만에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제는 이미 귀에 익을 만큼 알려진 소식 외에는 백신 접종의 경과와 공급 시기에 시장이 움직일 것 같습니다. 다만 몇몇 시총 상위 종목은 급하게 오른 것 같습니다. "너무 급하게 오른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시장을 대하고자 합니다.
오늘 밤과 주말의 일정입니다. (괄호 안은 한국 시간)
미국 11월 생산자 물가지수 (22:30)
미국 11월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22:30)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12/12 00:00)
미국 11월 미시간대 소비자 기대지수 (12/12 00:00)
미국 FOMC 위원 Quarles 연설 (12/12 02:40)
미국 FDA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결정 (12/12)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화이자의 백신 심의 예정 (12/13)
EU-영국 브렉시트 협상 시한 (12/13)
주요 이슈 기업공시
문대통령 "탄소중립은 선도국가 도약기회…그린뉴딜이 첫걸음" - 연합뉴스
이제 내년도 예산안 편성도 세부안이 결정될 예정이고 한동안 쉬었던 그린뉴딜 관련주도 다시 한번 도약의 시기가 오지 않을까 합니다. 다만 지난번처럼 모든 종목이 다 오르진 않겠죠, 정부 정책에 순행하면서 실적 좋은 업체를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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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뿐 아니라 해상풍력의 해저케이블로도 매력적인 기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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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자동차 부품, 현대오토에버는 소프트웨어 역량을 키우는 것으로 재편합니다.
[올댓차이나] 중국, '쌍순환' 전략 시행에 재정정책 지원 강화 - 뉴시스
중국정부가 지난 번 오중전회를 시작으로 쌍순환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정정책을 강화한다는 소식입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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