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미국 경기부양책 대선 후로 연기 및 대선 불확실성의 이슈가 일주일 내내 글로벌 증시를 혼란에 빠뜨리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이 상승하고 증권 시장은 대부분 하락을 맞았습니다.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논의는 결국 내년 초에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 대통령 선거일을 불과 3일 남겨둔 시점에서 주요 전략지역의 오차범위 내 접전이 예상되는 등의 소식에 시장은 휘청거렸습니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도 특별한 추세를 보이지 않고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는 등 안심할 수 없는 단계에 있습니다. 그나마 대주주 양도세 3억 원 이슈가 정치권에서 개인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 들려왔습니다만 시기적으로 늦은 감도 있고, 글로벌 증시의 급락을 이겨낼 만한 소식도 아니었습니다. 지난주는 이러한 이슈로 인해 미국을 비롯한 유럽과 아시아 주요국들 대부분의 지수가 하락했고, 소위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VIX index의 경우도 지난 6월 중순에 기록했던 수준까지 급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KOSPI) 시세
주간 코스피 시황
지난 주 코스피는 종가 기준 그 전 주 마지막 거래일 대비 93.66포인트(3.97%) 하락한 2267.15에 마감했습니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027억, 8405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2조2천2백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지난 주간 숫자를 보면 삼성전자는 일주일 전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에 따른 지배구조 이슈로 6만원 선을 지키지 못하고 56600원에 거래 종료했고, 반면 삼성물산은 주간 6.25% 상승하면서 110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타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카카오,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POSCO 등이 하락했고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삼성SDI, 삼성물산 및 기아차 등은 상승했습니다. 삼성SDI는 테슬라 전기차에서 사용하는 원통형 배터리 개발 소식에 상승했고, 기아차는 충당금 부담을 이겨낸 호실적에 올랐습니다.
코스닥(KOSDAQ) 시장
주간 코스닥 시황
지난 주 코스닥은 그 전주 종가 대비 15.33포인트(1.90%) 내려 792.65를 기록하면서 종료했습니다.
수급면에서는 비교적 적은 금액이지만 외국인의 매수세와 개인의 매수로 주간 하락폭은 코스피에 비해 낮은 편입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890억, 390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2470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 상승 종목은 총 7개 종목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 에코프로비엠, 리노공업, 원익IPS, NHN한국사이버결제 등입니다. 셀트리온 그룹이 합병 호재로 인해 주가 흐름이 좋았고, 시스템반도체와 반도체 장비 사업을 하는 리노공업의 경우 5G 수혜주로서 관심을 받으며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 주요 업종 시황: 그린 뉴딜 - 2차전지, 수소차,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전기차 배터리 3사 주간 시황
그동안 물적분할 이슈로 외국인의 꾸준한 매수 속에 개인이 매도해왔던 LG화학은 지난주 금요일 오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물적분할에 대한 안건이 최종 결정됨에 따라서 10월 30일 하루만 6.14% 급락하는 등 주간 6% 하락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정유부문은 흑자 기록했고, 2차 전지 사업부문에서의 적자폭은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LG화학과의 미국 내 소송 건이 발목을 잡고 있는 와중에 중국의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인 '아크폭스'(ARCFOX)의 첫 양산형 모델인 '알파-T'에 배터리 공급 소식이 있습니다. 이는 베이징자동차그룹이 출시한 '마크5'에 이어 두 번째 모델에도 공급하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SK이노베이션이 공급하는 배터리는 NCM811 로서 니켈 80%, 코발트 10%, 망간 10%로 구성된 이른바 하이니켈 양극 활물질이 적용되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소재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지난 주간 2차전지 소재 중 중에서는 2차전지 및 수소차 밸류체인에도 속해 있는 상아프론테크와 삼성SDI에 2차전지를 공급하는 상신이디피의 주가가 8%의 상승을 보였습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장비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요즘 2차전지 섹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성장주들이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이슈나 공시에 따른 종목별 등락이 일부 종목에서 발생하는 것 외에는 특이사항이 보이지 않습니다.
수소차(수소 연료 전지)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자율주행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자율주행 관련해서는 지난 금요일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아 전기차 수소차 모빌리티 등에 향후 5년 동안 20조 원의 투자를 한다는 소식에 모바일어플라이언스, 남성 등의 주가가 급상승했습니다.
주간 주요 이슈
글로벌 '큰손' 80% "ESG 따져야 돈 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서 코로나19 이후의 기업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이에 따른 투자환경도 바뀌어가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이에 따른 에너지산업의 대 이동을 선언하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중장기 투자를 하는 경우 앞으로는 ESG에서 투자기회를 찾는 게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됩니다.
美 일일 확진자 10만명 돌파, 팬데믹 이후 최대
미국 현지시간 10월 30일 기준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 1358명을 기록하면서 이 숫자는 단일 국가로는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긴 숫자입니다. 지금 미국은 대선정국이라 코로나19에 대한 뚜렷한 정책을 내지도 못하고 있는 시점에서 상황이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유럽의 상황도 악화되고 있고 중국도 신장지역에서 신규 확진자가 33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폭락 심상찮다…어느덧 30달러 중반대로
해외 증시 - 뉴욕증시, 유럽증시, 아시아 증시
미국 뉴욕 지수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시즌중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대선 불확실성, 경기부양책 논의 연기 및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3대 지수 모두 하락했습니다. 게다가 지난 목요일 실적을 발표한 빅 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대부분 하락하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대부분 3분기 실적이 나쁘지는 않았으나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거나, 좋지 않은 전망치로 인해 대부분의 기술주가 큰 하락을 겪으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습니다.
다우지수(DOW)
지난 주간 다우지수는 1833.97포인트(6.47%) 내린 26501.6에 장을 마쳤습니다.
나스닥(NASDAQ)
나스닥은 빅테크의 실적이 발표된 후 10월 30일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 거래일에 애플은 중국 시장 부진 등의 이유로 6.4% 급락했고, 아마존(-5.9%) 페이스북(-7.6%) 등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급락했습니다. 반면 알파벳A(구글)는 3% 넘는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기술주들의 경우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다는 게 일반적인 시장의 분석입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그 전주 거래일 종가 대비 636.69포인트(5.51%)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S&P500
S&P500는 그 전주 마지막 거래일 종가 대비 195.43포인트(5.63%) 하락한 3269.96에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 증시
지난 주 미국의 경기부양책을 바라보면서 혼조세를 겪던 유럽 주요국들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가 발표되면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많은 유로존 국가들의 봉쇄조치가 시행되면 최소 2주 이상은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미국 대선 이슈까지 맞물린 다음 주 유럽의 증시도 혼란스러운 한 주가 예상됩니다.
영국 증시(FTSE)
지난 주 영국 FTSE는 283.01포인트(4.83%) 하락하면서 5577.27에 종료했습니다.
영국은 지난 여름 경제가 회복되는 듯했지만 브렉시트 코로나19 재확산과 실업률 증가, 브렉시트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최근 주가는 하락세에 있습니다.
프랑스 증시(CAC)
프랑스 CAC는 지난 금요일 반등했지만 장중 혼조세를 보였고 주간으로 보면 315.40포인트(6.42%) 하락하면서 4594.24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증시(DAX)
독일도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조치로 11월 2일부터 4주간 부분 봉쇄령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한주간의 독일 DAX 지수는 1089.27포인트(8.61%) 내린 11556.48를 기록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인도를 제외하면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적은 아시아 주요 국들의 증시는 글로벌 시장의 영향을 덜 받은 듯 하지만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대한 경기 하락 우려감은 피해 갈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국은 지난주 금요일 중앙위원회 5중 전회를 마치면서 대외개방 축소 가능성 소식에 중국 3대 증시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NIKKEI225)
지난주간 일본 니케이225는 539.46포인트(2.29%) 내린 22977.13에 장을 마쳤습니다.
중국 증시(상하이 종합)
지난 주 중국은 중반에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반등을 하는 듯했으나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5차 전체회의를 마친 후에 나온 소식에 따라 하락하면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1주간 53.47포인트(1.63%) 하락한 3224.53에 거래를 종료했습니다.
홍콩(항셍)
홍콩 항셍 지수는 지난 5 거래일 동안 811.36포인트(3.26%) 하락하면서 24107.4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주간 주요 지표
원달러 환율 (USD/KRW)
지난주 초반까지 꾸준히 진행된 원화 강세 추이가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강세로 방향을 바꾸는 중입니다. 당분간 달러 약세의 추이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반응입니다만, 대부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를 염두에 두지 않은 예상이었기 때문에 주요 선진국들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태세에 따라 환율은 변동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중국 환율 (USD/CNY)
현재 1달러당 중국 위안화는 6.6927 위안을 기록 중입니다.
유로 환율(USD/EUR)
달러 인덱스
10월 후반부터 미국 달러 인덱스는 상승하면서 유로화, 엔화에 대해 강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글로벌 시장 불안감에 따른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로 미국 채권 10년 물은 현재 1.71% 오른 0.874%를 기록 중입니다.
CBOE 공포 지수 (VIX)
이른바 공포지수로 알려져 있는 VIX 지수는 지난주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지난 6월 중순에 기록했던 지수와 거의 같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11월 02일 ~ 11월 06일)
(아래 각 나라의 일정은 해당 국가의 현지 시간입니다)
11월 2일
미국 10월 ISM 제조업 지수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 10월 근원 소비지출 물가지수
미국 9월 건설지출
유로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프랑스 10월 신규 자동차 등록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한국 9월 무역수지
한국 기업 실적 발표 - SK렌터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11월 3일 - 미국 대통령 선거일 (현지 시간), 일본 증시 휴장(문화의 날)
한국 10월 소비자 물가지수
미국 9월 차량 총매출
호주 중앙은행 금리 결정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한국 기업 실적 발표 - SKC, 팬오션
11월 4일 - 연준 FOMC 회의 발표
미국 FOMC 회의 발표 - 연준의 구체적인 통화 정책 (~11/5)
미국 석유협회 주간 원유 재고
미국 10월 총 자동차 판매량
미국 9월 무역수지
미국 10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미국 내 틱톡 거래 금지 조치 명령에 대한 법원의 심리 예정
중국 10월 차이신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유로존 10월 서비스/복합 구매관리자 지수
유로존 9월 생산자 물가지수
한국 기업 실적 발표 - 카카오게임즈, SK하이닉스, 스카이라이프, 롯데정밀화학
미국 기업 실적 발표 - 퀄컴(Qualcomm, 징가(Zynga)
11월 5일 - 연준 FOMC 회의 발표
미국 FOMC 회의 발표 - 연준의 구체적인 통화 정책, 금리 결정 (~11/5)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고용지수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구매자 지수
미국 10월 ISM 비제조업 신규 수주 지수
미국 연속/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주간 원유재고
한국 9월 경상수지
한국 넷마블 콘솔 게임 출시(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유로존 10월 구매관리자 지수
유로존 9월 소매판매
영국 기준금리 결정
중국 알리페이로 알려진 핀테크 전문 기업 앤트그룹 상장 예정
한국 기업 실적 발표 - 카카오, 스튜디오드래곤, 안랩, SK텔레콤, KT&G, LG유플러스, BGF, BGF리테일
미국 기업 실적 발표 -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Y), 제너럴모터스(GM),
11월 6일
미국 9월 소비자 신용지수
미국 9월 도매 재고 지수
미국 10월 고용동향 보고서
독일 9월 산업생산
한국 기업 실적 발표 - 금호석유, 롯데쇼핑, 웹젠, 롯데케미칼, CJ대한통운, 현대홈쇼핑, KT
이번 주 주식 투자 전략, 전망
11월의 첫 주를 맞이하는 다음 주에는 주요 국가들의 10월 지표 및 3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막바지에 이릅니다만, 글로벌 시장의 주요 이슈는 미국 대선과 코로나19 확진자 숫자에 쏠릴것입니다. 이미 대부분 선반영된 기업의 실적 발표 보다도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시장은 향후 전망치에 대한 확신이 있는 종목 들 위주로 주가가 움직일 것 같습니다. 또한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월 3일 과 4일 양일 간 예정된 연준의 FOMC 통화정책회의에서 평균물가목표제(AIT), 금리 등에 대한 구체적인 회의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선 정국에 따라 어떤 내용이 나올지 주목해야 할 부분입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예상되는 혼란, 이미 내년 1월 중으로 연기된 미국 경기부양책 합의,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하락 우려는 시장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기 쉬운 시기입니다.
3분기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데에는 이미 글로벌 유동성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높아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최근의 불확실성은 이미 예견된 것이고, 수급에 대한 부분은 나빠진 게 없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지 않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포트폴리오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나머지 관심 분야 중에서 저평가된 소수 종목과 이번달 MSCI 편입종목 및 연말배당 관련 주들 위주로 대응하면서 다음 주 상황을 지켜봐야겠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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