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은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우려 등으로 하락했으나 블루웨이브 현실화, 추가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이 확산되면서 뉴욕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마감됐습니다. 미국 채권은 바이든 정부의 재정 부양책 확대 전망에 따라 하락했습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바이든 후보의 당선 확정 등의 소식이 더해지면서 한 주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아시아 주요국에서 중국 증시는 미중갈등 속에서도 부양책 기대감과 양호한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면서 강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도쿄 포함 일부 수도권 지역에 긴급사태가 발효됨에 따라 초반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증시 급등에 따라 동반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한국 증시도 코스닥에 비해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3000 시대를 가볍게 열었습니다. 특히 개인에서 기관, 외국인으로 이어지는 한주간의 투자주체별 순환매수에 의한 상승이라 더 좋은 모습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KOSPI) 시장
주간 코스피 시황
지난 주 코스피는 5 거래일 동안 278.71포인트(9.7%) 오른 3152.18에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는 새해 첫 거래일부터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일 연속 급등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다가 3일 차에는 개인이 1조 7천억 원 넘게 매수하면서 장중 3천을 돌파했습니다. 4일 차에는 기관이 바통을 이어받아 1조 넘는 매수로 종가 기준 사상 첫 3천 시대를 열었고, 5일 차인 지난 금요일에는 외국인이 이어받으면서 지수가 3150을 넘기면서 한주를 마감했습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조 2324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의 경우 1조 7459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3천 시대를 개막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3조 2095억 원치 순매도했습니다.
지난주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LG전자, 현대차, 카카오, SK하이닉스, NAVER, 두산퓨얼셀, 하나금융지주, KB금융, 삼성물산, 삼성전기 순이었습니다.
기관의 경우 지난 5거래일 동안 SK, 이마트, 고려아연, SK텔레콤, 포스코케미칼, 한화솔루션, CJ제일제당, 한국금융지주, 두산퓨얼셀, 신한지주 순으로 순매수했습니다.
지난주는 무엇보다 개인, 기관, 외국인으로 이어지는 순환매수에 의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는 게 의미가 있으나 전반적인 종목보다는 시총 상위 종목과 업종 대표주 위주의 상승에 편중된 상황이 아쉬웠습니다.
코스닥(KOSDAQ) 시장
주간 코스닥 시황
지난 주 코스닥은 5 거래일 동안 19.48포인트(2.01%) 오르면서 987.79에 마감했습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5거래일 연속 1조 7466억 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41억, 1조 2215억 원어치 순매도하면서 마감됐습니다.
코스닥에서 지난 5거래일 동안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 에코프로비엠, 씨젠, 리노공업, CJ ENM, 고영, 휴젤, 젬백스, 우리기술투자, 인트론바이오 등입니다.
한 주간의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천보, 에프에스티, 넷게임즈, 메가스터디교육, 티케이케미칼, 삼강엠앤티, 씨아이에스, 엘앤에프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 증시 주요 업종 시황: 그린 뉴딜 - 2차전지, 수소차,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전기차 배터리 3사 주간 시황
코스피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대형주가 마치 중소형 주 급등하듯이 올랐는데요, 특히 정유와 2차전지 2개 분야에 호재를 만난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5 거래일 동안 48.95%나 상승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2021년 불확실성은 다음 달 10일에 있을 LG화학과의 소송건인데요, 국내외 정치권에서도 잘 마무리되도록 노력 중인 듯하니 어서 마무리하고 글로벌 2차전지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소재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2차전지 소재 관련주에서도 주간 상승분으로 보면 거의 모든 종목이 올랐으나 특히 확실한 원천 기술이 있는 종목 위주로 많이 오른 것 같습니다.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SKC, 일진머티리얼즈, 대한유화, 이엔드디 등이 10% 이상 급등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장비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2차전지 장비주는 소재에 비해 큰 폭의 급등세는 없는 가운데 피엔티, 씨아이에스, 에이프로, 인지컨트롤스, 나인테크, 디에이테크놀로지, 웰크론 한텍의 주가가 많이 올랐습니다. 인지컨트롤스의 경우 전기차 테마와 함께 자동차 관련주가 오르면서 주간 41.47% 급등했습니다.
수소차(수소 연료 전지)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한동안 조용했던 수소차 관련 종목들도좋은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제가 보고 있는 종목 중에서는 지난 5 거래일 기준 안 오른 종목이 없습니다. 수소차와는 거리가 있는 이슈였지만 여기 관심 종목에 추가해놔서 언급합니다.
지난주는 종합지수에 대한 이슈 외에 현대차와 애플의 전기차 협력 발표가 가장 뜨거웠던 소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뜨거운 게 아니고 당분간 증시에 상당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동차와 전기차 관련된 소식이고 미국 나스닥 1 등주와 우리나라 대표기업의 협력에 대한 소식입니다. 구체적인 협력의 규모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기차 전반에 관한 언론보도가 기정 사실화된다면 너무 오른 증시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소식이 될 듯합니다.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모든 분야가 오를 순 없겠지만, 해상풍력 관련주도 최근 흐름이 좋습니다. 지난 한주 LS ELECTRIC, SK디앤디, 씨에스베어링, 세아제강 등이 10% 넘게 상승했습니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태양광 관련주도 한주간 대부분의 종목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대성파인텍은 주중 검색어 상위에 자주 오르내리면서 주가도 37.50% 급등했습니다. 지난 연말 LG전자 합작법인 마그나에 직접 제품 공급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까지 랠리를 펼치는 모습입니다.
해외 증시 - 뉴욕증시, 유럽증시, 아시아 증시
미국 뉴욕 지수
지난 주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 우려,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등으로 주 초반에는 하락했으나 투표 결과 민주당이 2석 모두 차지하면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었습니다. 또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도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그에 따른 추가 부양책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후반 증시 상승을 이끌며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우지수(DOW)
다우지수는 지난 5거래일 동안 491.49포인트(1.6%) 오른 31097.97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NASDAQ)
나스닥 종합지수는 한주간 313.7포인트(2.43%) 오르면서 13201.9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주에도 무려 174.35 달러(24.7%) 오른 880.02에 마감했습니다. 이제 구글, 페이스북도 제치고 나스닥 시총 4위에 등극했습니다.
S&P500
S&P500지수는 지난 5 거래일 동안 68.61포인트(1.82%) 오른 3824.68에 마감했습니다.
유럽 증시
지난 주 유럽 증시도 뉴욕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으나 백신 접종이 지속되면서 미국 내 정치적 안정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 등이 상승장을 이끈 한주였습니다. 또한 영국과 EU의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이 타결된 것도 유럽 및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영국 증시(FTSE)
영국 FTSE1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412.74포인트(6.3%) 오른 6873.2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프랑스 증시(CAC)
프랑스 CAC는 155.47포인트(2.8%) 오른 5706.8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증시(DAX)
독일 DAX 지수는 330.75포인트(2.41%) 오른 14049.53에 지난 일주일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
중국은 경제 지표의 호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1조 달러 추가 부양책에 대한 소식에 강세를 보였지만, 일본은 주초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긴급사태 발령 등으로 하락 후 글로벌 증시의 영향을 받아 급등했습니다.
중국 증시(상하이 종합)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한주간 97.04포인트(2.79%) 오른 3570.11에 장 마감했습니다.
일본 증시(NIKKEI)
일본 닛케이 225 지수는 5 거래일 동안 694.86포인트(2.53%) 오르면서 28139.0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니케이 225 지수도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주였습니다.
주간 주요 지표
원달러 환율 (USD/KRW)
지난주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의 강세에 따라 상승했습니다.
중국 환율 (USD/CNY)
지난 주 중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중간 환율을 지난 2005년 이후 최대폭으로 내려 고시하면서 한때 1달러당 6.42위안 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6.4755 위안을 기록 중입니다.
유로 환율(USD/EUR)
유로화는 지난 주 중반까지 약세를 보이다 바이든 행정부의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자 이내 달러 강세로 돌아서는 추이입니다.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 인덱스는 글로벌 경기가 회복된다는 전망에 약세를 보이다 반등하는 모습입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곧 취임할 바이든 행정부가 추가 부양 안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하락했고, 10년 만기 금리는 상승하면서 1.119%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01월 11일 ~ 01월 15일)
(괄호 안은 한국 시간)
1월 11일 - 일본 휴장 (성년의 날)
한국 정부 3차 재난 지원금 지급 시작
중국 12월 소비자 물가 지수 (10:30)
중국 12월 생산자 물가 지수 (10:30)
1월 12일 - 미국 CES 온라인 개최 예정
한국 삼성전자 신규 스마트폰 AP(Application Processor) 공개 예정
미국 FOMC 위원 Bostic 연설 (02:00)
일본 11월 경상수지 (08:50)
1월 13일
미국 석유협회 주간 원유재고 (06:30)
미국 12월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 (22:30)
미국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22:30)
유로존 11월 산업생산 (19:00)
1월 14일
한국 옵션 만기일
갤럭시 S21 시리즈 공개
한국 12월 수출입 물가지수 (06:00)
미국 원유재고 (00:30)
미국 12월 연방 재정수지 (04:00)
미국 베이지 북(Beige Book) -12개 지역 경제 보고서 (04:00)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22:30)
미국 12월 수출입 물가지수 (22:30)
미국 실적 발표 - 블랙록(22:30)
중국 12월 무역수지 (12:00)
일본 12월 생산자 물가지수 (08:50)
독일 4분기 GDP (16:00)
유럽 중앙은행 통화정책 보고서 (21:30)
1월 15일
한국 1월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연준 의장 파월(Powell) 연설 (02:30)
미국 12월 근원 소매판매 (22:30)
미국 12월 소매판매 (22:30)
미국 12월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22:30)
미국 1월 뉴욕 제조업 지수 (22:30)
미국 12월 산업생산 (23:15)
미국 기업 실적 발표 -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일본 3차 산업활동 지수 (13:30)
영국 11월 제조업 생산 (16:00)
영국 12월 GDP (16:00)
영국 11월 무역수지 (16:00)
영국 11월 산업생산 (16:00)
프랑스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16:45)
유로존 11월 무역수지 (19:00)
1월 16일
미국 11월 기업재고 (00:00)
미국 11월 자동차 제외 소매 재고 (00:00)
미국 1월 미시간대 소비자 심리지수 (00:00)
이번 주 주식 투자 전략, 전망
2021년 첫 주 거래일을 맞으면서 주중 잠시 과매수 구간에 대한 조정이 나오는 듯했으나 다시 치고 올라가 결국은 주가지수 3000 시대를 열었습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 주만 봐도 차트상 현재 조정이 이상하지 않을 만큼 주가가 올랐지만 지난해 11월부터 잠시 조정 후 다시 상승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은 대부분 대형주로 선물로 헤지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어놓고 있을 겁니다. 과거의 경우 현재 상황에서 선물 매도가 나오면 현물이 하락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에는 특히 개인의 수급이 이러한 패턴을 불식시키는 상황입니다. 2020년 중반부터 한국 증시를 끌어올린 전기차, 2차전지, 반도체 등의 2021년 전망을 보면 대부분 해당 업종 분야에서 한국 기업들이 과점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인 펀더멘털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는 전제를 두고 시장에 접근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현대차-애플 동맹 '초읽기'…"시장 뒤흔들 '게임 체인저' 될 것" - 한국경제
먼저 가버린 테슬라를 보면 이제는 전기차, 수소차 등의 국소적인 문제가 아닌 미래차에 대한 숙제가 자동차 및 배터리, 수소까지 결정할 수 있는 시기가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V자반등 기대에도…3년간 美금리 안올릴것 - 매일경제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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