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간의 마감이자 지난 2020년의 마감입니다. 지난주 초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기 부양책 서명, 영국과 EU의 노딜 브렉시트 우려 해소 등으로 뉴욕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럽 주요국의 증시도 1% 이상의 지수 상승이 있었습니다. 미국 달러 인덱스는 지난 4월부터 약세 기조를 이어오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도 글로벌 증시의 영향에 따라 닛케이 225 증시도 30년래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분위기에서 마감했고, 한국 증시도 코스피가 다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020년 마지막 시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한 주간 하락세를 보이며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
2020년을 마치면서 글로벌 증시 뿐 아니라 국내 증시도 여러 전문가의 예측을 피해 가면서 새로운 기록들을 쏟아냈습니다. 고객예탁금 최대 65조 6200억 원을 기반으로 1년 동안 최고 금액을 매수하면서 시장을 리드했던 개인투자자, 코스피는 지난 마지막 거래일에 2873.47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들을 만들어낸, 전례 없는 증시였습니다.
코스피(KOSPI) 시장
주간 코스피 시황
지난 한주간 코스피는 66,61포인트(2.37%) 오른 2873.47을 기록,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면서 2020년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은 3238억, 기관은 1조 262억 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조 원이 넘게 순매수하면서 시장을 리드했습니다. 2019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 30.7%가 올랐습니다.
코스닥(KOSDAQ) 시장 - 일주간 얼마 상승
주간 코스닥 시황
지난 주 코스닥은 39,74포인트(4.28%) 오른 968.42에 한해의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3919억 원, 기관은 6,464억 원 그리고 개인은 3959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2019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298.59포인트(44.5%) 오르면서 2020년 모든 거래를 마쳤습니다.
국내 증시 주요 업종 시황: 그린 뉴딜 - 2차전지, 수소차,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전기차 배터리 3사 주간 시황
지난주 전기차 배터리 3사는 LG화학이 3.39%, 삼성SDI가 13.15%, SK이노베이션이 4.40%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2021년부터 급성장하는 전기차 시장에 배터리 수요 부족 현상에 따른 전망으로 인해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소재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지난여름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과 전기차 관련 테마 상승으로 인해 급등했던 소재 부품 관련 주들은 한동안 조정을 맞다가 12월부터 다시 상승기류를 보이고 있습니다. 2차전지 공급 부족 전망에 따른 전방업체의 대대적인 투자에 전기차 배터리 관련 종목들이 다시 한번 상승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장비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2차전지 장비 관련 종목은 소재 및 부품 종목들과는 분위기가 바뀐 모습입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업체 들의 투자 지연에 따른 고정비 부담 등으로 설비 업체 특성에 따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기술이라는 2차전지 장비 업계의 강자가 상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종목들에게는 부담이 되지 않았난 싶습니다. 하지만 지연되던 투자가 재개되면서 일부 관련 종목들의 재 상승이 기대되는 연말연시가 될 것 같습니다. 2021년에는 종목별 전방업체와의 수주 경쟁에 따른 실적을 주목하면서 투자에 임해야겠습니다.
수소차(수소 연료 전지)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수소경제라는 테마성 정책으로 많은 상승을 보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정부와 현대차등 주요 기업들과의 수소인프라를 통한 수소 경제의 확대가 예정대로 진행되는지의 여부가 2021년 수소차 관련 종목들의 방향성을 나타낼 것 같고, 인프라 관련 종목은 시총이 큰 종목 위주로, 부품 소재 관련 업종들도 진입장벽이 높은 종목 위주로 선별 투자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재생에너지(해상 풍력)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해상풍력 관련해서는 신재생에너지라는 큰 정책성 테마 위에서 움직였으나 최근 들어서는 테마 내의 분야별 대장 주 위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하부구조물의 강자인 삼강엠앤티, 해상 풍력 구조물인 타워의 강자인 씨에스윈드 등이 10% 이상 오르면서 주가 흐름이 좋았습니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관련주 대장주 주간 시황
최근 태양광 관련주는 태양광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 상승에 따라 SK머티리얼즈, OCI 등의 주가가 10% 이상 상승했습니다. 또한 SK머티리얼즈는 미국의 배터리 소재 개발 기업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습니다.
해외 증시 - 뉴욕증시, 유럽증시, 아시아 증시
미국 뉴욕 지수
지난주 뉴욕 증시는 첫 거래일에 전해진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부양책 서명 소식에 순조로운 출발을 하면서 노딜 브렉시트 악재 해소 등의 호재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백신이 보급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현재의 상황도 증시의 상승을 막지 못했습니다.
다우지수(DOW)
다우지수는 지난 한 주간 406.61포인트(1.34%) 오른 30606.48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을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2019년 마지막 거래일 대비 2068포인트(7.24%) 오르면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나스닥(NASDAQ)
나스닥은 83.55포인트(0.65%) 오른 12888.2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년 동안 3915.68포인트(43.6%) 오르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S&P500
S&P500은 53.01포인트(1.43%) 오른 3756.07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1년간 525.29포인트 오르면서 연간 16.25% 올랐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 증시는 주 초반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에 따라 크게 상승했으나 주 후반으로 가면서 상승분을 되돌리면서 마감했습니다. 전통산업이 강한 유럽시장이었기 때문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장 힘든 시장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1년간 독일은 소폭 상승했으나 프랑스와 영국은 하락했습니다.
영국 증시(FTSE)
영국 FTSE는 지난 한 주간 41.59포인트(0.63%) 내린 6460.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영국 증시는 지난 1년간 1081.92포인트(14.34%) 내리면서 한해를 하락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증시(CAC)
프랑스 CAC는 한주간 29.4포인트(0.53%) 오른 5551.4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년간 프랑스 증시는 426.65포인트(7.14%) 하락하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독일 증시(DAX)
독일 DAX 지수는 그 전주 대비 137.55포인트(0.97%) 오른 13718.7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독일 증시는 469.77(3.55%) 오르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지난 한해동안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오명도 있었지만 가장 먼저 코로나19에서 회복하면서 빠른 경기 호조를 보인 국가입니다. 일본은 코로나19로 인한 도쿄올림픽의 연기 등을 겪으면서도 글로벌 유동성에 따른 증시 상승에 비교적 좋은 성적을 거둔 한 해였습니다.
중국 증시(상하이 종합)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한 주간 76.51포인트(2.25%) 오른 3473.07에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422.95포인트(13.87%) 상승하면서 한해 증시를 종료했습니다.
일본 증시(NIKKEI)
일본 니케이225 지수는 주간 787.56포인트(2.95%) 오른 27444.17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3787.55포인트(16.01%) 상승으로 3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습니다.
주간 주요 지표
원달러 환율 (USD/KRW)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3월 이후 지속되는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된 채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중국 환율 (USD/CNY)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환율도 지난 5월 말을 고점으로 하락하면서 위안화 강세 기조가 지속되며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유로 환율(USD/EUR)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한 3월 후반부터 달러 약세 기조에 따른 유로화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국들의 통화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 인덱스는 결국 90포인트 이하로 한해 마감을 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2020년 초반 1% 중 후반을 유지하던 미국 국채 수익률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라 0.318% ~0.9% 대를 유지하면서 한해를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 주요 일정 (01월 04일 ~ 01월 04일)
(괄호 안은 한국 시간입니다.)
이젠 지난 1년간의 증시는 뒤로하고 4분기 실적에 주목해야할 시즌입니다.
1월 4일
중국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10:45)
프랑스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17:50)
독일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17:55)
유로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18:00)
영국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18:30)
미국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23:45)
1월 5일
미국 12월 자동차 판매 (09:00)
미국 조지아 주 상원 결선투표 (1/5일 현지시간)
독일 11월 소매판매 (16:00)
프랑스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16:45)
독일 12월 실업률 (17:55)
1월 6일
미국 MSCI 중국 기업 7개사 MSCI 글로벌 지수 편출 예정 (미국 현지 시간으로 1월 5일 장 마감 후)
미국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00:00)
일본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09:30)
중국 12월 차이신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10:45)
독일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14:00)
프랑스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17:50)
독일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17:55)
유로존 12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 (18:00)
유로존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18:00)
영국 12월 복합 구매관리자 지수 (18:30)
영국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18:30)
미국 12월 ADP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22:15)
미국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 지수 (23:45)
미국 12월 마킷 종합 구매관리자 지수 (23:45)
1월 7일
미국 11월 공장 수주 (00:00)
미국 FOMC 의사록 공개 (04:00)
독일 11월 공장 수주 (16:00)
영국 12월 건설 구매관리자 지수 (18:30)
유로존 12월 소바자 물가지수 (19:00)
유로존 11월 소매판매 (19:0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2:30)
미국 11월 무역수지(22:30)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실적 발표
1월 8일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00:00)
미국 12월 ISM 비제조업 고용지수 (00:00)
독일 11월 무역수지 (16:00)
독일 11월 산업생산 (16:00)
유로존 11월 실업률 (19:00)
미국 12월 실업률 (22:30)
이번 주 주식 투자 전략, 전망
2020년 3월 19일 주가가 급락했을 당시만 해도 지난주 같은 상황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 전문가는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위기가 곧 기회라는 강세론자들이 있지만 늘 시장에는 양면성이 존재할 뿐이었죠. 하지만 시장 상황은 예상과 달리 코로나19로 인한 정부 재정정책 확대, 유동성 공급, 0% 대 금리로 개인투자자들의 주식시장 대거 유입 등이 2020년 한 해 '사상 최고치'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나돌았던 시기였습니다. 전문가의 예상이 틀렸던 맞았던 은 중요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투자자가 패닉을 느꼈던 3월 글로벌 증시에서 개인의 투자자의 등장과 증시의 상승은 실력으로 시장을 이겨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오랜 기간 시장에 몸을 담고 있는 소위 전문가들의 실적이 안 좋았다는 의미는 증시와 관련된 대부분의 지표가 '이상 현상'을 보였다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 의미는 2021년부터는 실력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2020년 위기 때 처음으로 수익을 얻은 투자자들에게 시련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 해를 뜨겁게 달궜던 코로나19 관련주(피해주, 수혜주,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배터리, 수소경제 그리고 무수히 많았던 그리고 대부분 성공했던 IPO 들도 2021년에는 "뭘 살까?"가 아닌 "어떻게 살까?"로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제 미국의 일부 정치적 불확실성 외에는 대부분 큰 덩치의 불확실성은 해소되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해질 때, 백신이 급속하게 보급될 때,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나올 때 등등은 모두 투자자에게 익숙한 모멘텀 들입니다. 20201년에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어도 증시의 반응은 똑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정말 공부 많이 하면서 "어떻게 투자할까"를 생각하는 연휴를 보내야겠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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