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연일 계속되는 기관의 매도에 개인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한국 시간 오늘 오전 5:30에 시작된 테슬라 배터리 데이 개최 이후, 어제 일론 머스크가 그의 트위터를 이용해 언급한 내용을 기반으로 국내 2차전지 기업들에 유리하다고 판단했지만 배터리 3 사인 LG화학, 삼성SDI 및 SK이노베이션은 하락했습니다.
코스피 시황
오늘 코스피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7억 원, 2804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3252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전일 대비 0.65포인트(0.03%) 오른 2,333.24로 마감했습니다. 초반에는 최근 불거진 유럽 주요국의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감과 미국 내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경기 부양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실망감으로 장중 한 때 2300선 이하로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강보합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개인은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등을 순매수했고 일론 머스크의 배터리 공급에 대한 기대감에 2차전지 관련 종목들도 매수에 나섰습니다. 반면 외국인은 SK하이닉스 및 Naver, 카카오 등 그동안 조정을 받아온 언택 관련주들을 매집했습니다.
코스닥 시황
오늘 코스닥 시장은 전일 대비 0.73포인트(0.09%)올라 843.45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역시 855.57로 상승 출발하였으나, 장 초반 하락하다가 오후 들어 상승 반전하면서 강보합을 보이면서 끝났습니다. 기관이 715억 원어치 팔아치우는 와중에 외국인이 114억 개인이 793억 순매수하면서 장을 이끌었습니다.
환율
오늘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원 오른 1,163원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최근의 급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입니다.
해외 증시
지난 밤 뉴욕 증시는 주요 기술주의 상승 영향으로 나스닥은 184.84포인트(1.71%) 오른 10,963.64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산업과 S&P500 지수도 각각 0.52%, 1.05% 동반 상승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증시도 장 초반에는 하락세를 보이다가 파월 연준 의장의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서 '경기회복에 필요하다면 추가 양할 것'을 시사하면서 증시가 상승 반전하기 시작했습니다. 테슬라 배터리데이를 통해 배터리 내재화나 전고체 배터리 등 혁신적인 내용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에 낙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향후 25,000 달러 짜리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전기차의 대중화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투자 전략
테슬라 배터리데이서 언급된 것처럼 일론 머스크는 LG화학, CATL, 파나소닉 3개 파트너만으로는 배터리 공급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주로 그들의 전기차에 원통형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테슬라 입장에서는 공급 부족에 시달리지 않기 위해 다른 2차전지 협력사도 모색할 것으로 해석됩니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외에도 삼성SDI가 원통형 배터리셀을 제조하는데 향후 테슬라 전기차의 밸류체인에 따른 투자 분석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증시는 8월 고점이후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하락세는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개인투자자의 증권회사 신용대출 금지도 시장에 영향을 주지는 못했습니다만, 몇 가지 시장에 오는 불안 한 신호들이 있습니다. 미국 내 정치적 이슈로 인한 경기부양책의 불확실성, 곧 다가올 미국 대선, 니콜라 사기 우려로 인한 기술주들의 재조명, 지난주 FOMC도 미국 증시를 계속 상승시킬 만한 파격적인 언급이 없었습니다. 국내를 돌아보면, 다음 주 추석 연휴가 있고, 연휴 지나서 10월이 오면 일각에서 재기하는 코로나19의 가을 재유행도 예의 주시해야 할 상황이 됩니다. 무엇보다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현행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결정된다면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러시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 어떤 주식이 좋다고 하는 증권사의 소개는 그 내용과 인사이트를 얻는데만 활용을 하고 지금 부터는 이미 현금 비중이 높은 경우는 저점 매수에 대한 준비를, 주식 비중이 높은 경우는 가능한 종목 수를 줄여서 출렁이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태세를 갖춰야겠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이런 혼란한 장세에 종목이 3,4개를 넘어가면 판단력이 흐려져서 결과가 항상 좋지 않았습니다.
당장에 내일 뭐가 오를까 고민하는 것보다는, 주가가 떨어져도 견딜 수 있을만한 기간 동안 반등에 확신이 서는 종목은 유지하고 나머지는 결단의 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글을 늦게 작성하다보니 자정을 넘겼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에 대한 최종 책임은 개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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