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는 코로나 백신의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스티브 므누신 재무부 장관이 코로나19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중 일부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코로나19 백신의 기대감에 상승했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으나, 달러 인덱스는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로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백신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늘 아시아 증시는 일본은 휴장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으면서 급증했고, 중화권 증시는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2600선을 넘어서면서 종가 기준으로 역사적 최고점을 기록했으나 상대적으로 코스닥은 힘이 덜해 보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KOSPI) 시황 - 코스피 역대 최고치, 삼성전자 시총 400조
오늘 코스피 시장은 전 거래일 대비 49.09포인트(1.92%)오른 2602.59를 기록하면서 종가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가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여기에는 13 거래일 연속해서 순매수하고 있는 외국인의 수급이 큰 몫을 했는데요, 오늘도 외국인은 1조 가까운 9888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0억, 8735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므누신 장관의 발언에 따라 하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면서 외국인의 수급과 65조 원이 넘는 고객예탁금까지 충분한 유동성으로 만든 지수라는데 그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9%), 증권(_3.34%), 운수장비(+2.69%), 운수창고(+2.56%), 철강금속(+2.53%) 등이 상승하면서 섬유의복(-1.28%) 업종 외에 모든 부분에서 상승했습니다.
수급외에 역사적 지수를 만든 부분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삼성중공업을 위주로 한 해운업 부분을 들 수 있습니다. 2021년 메모리 반도체 가격에 대한 기대감 및 D-RAM의 공급 부족 현상이 예견되는 데다, 중국의 반도체 업체인 칭화유니의 디폴트 선언에 따른 반대급부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등을 이끈 것 같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오능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2.8조 원의 선박 제조 관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5.69% 급등했습니다.
다른 하나는 LG화학의 테슬라 전기차 모델Y에 대한 3조 원 규모의 배터리 전량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이러한 몇 가지 이벤트로 조선, 해운 및 반도체 대표 종목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SK하이닉스, 삼성SDI, 현대차 등이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드림텍, HMM, 디피씨, 유나이티드제약, 종근당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관의 경우는 삼성전자, 셀트리온, SK하이닉스, 한국조선해양, LG화학 순으로 순매수했고 NAVER, 삼성중공업, SK이노베이션, F&F, 삼성SDI 등을 팔았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4.33%), SK하이닉스(+3.31%), 삼성바이오로직스(+0.63%), LG화학(+3.31%), 삼성전자 우(+4.63%) 등 상위 20위 중 엔씨소프트(-0.72%)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KOSDAQ) 시황
오늘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이렇다할 움직임 없이 전장 대비 3.11포인트(0.36%0 오른 873.29에 장을 마쳤습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홀로 1325억 원어치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67억, 431억 원어치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금융, 출판매체복제, 유통 및 디지털컨텐츠 등이 상승했고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업종 등이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은 JYP Ent., 에이치엘비, 씨젠, 솔브레인, 이오테크닉스 등이고 소마젠(Reg.S), 메지온, 셀트리온제약, 콜마비앤에이치, 파라다이스 등을 팔았습니다.
반면 기관은 에스티팜, 솔브레인, 엘비세미콘, 네패스아크, 피에스케이 등을 사들였고 JYP Ent.,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고바이오랩, 에코프로 등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셀트리온헬스케어(+1.22%), 씨젠(+0.76%), 에이치엘비(+0.83%), 셀트리온제약(+3.67%), 카카오게임즈(+1.66%), 제넥신(+0.24%), 케이엠더블유(+0.28%) 등이 상승했고 알테오젠(-1.00%), 에코프로비엠(-0.4%), CJ ENM(-0.22%) 등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해외 증시 - 뉴욕증시, 유럽증시, 아시아 증시
미국 뉴욕 지수
지난 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스티븐 므누신 장관의 코로나19로 인한 재정 정책 중 일부를 종료할 것이라는 발언에 따라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오늘도 업종별 등락이 엇갈리면서 식품 약품 소매, 에너지, 유틸리티, 은행, 보험, 운수, 경기 관련 소비재 업종은 내렸고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자동차, 의료 장비 보급 업종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대표적인 재택 관련주인 줌 비디오가 6.11% 급등했습니다.
다우지수(DOW)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9.75포인트(-0.75%) 내린 29263.48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나스닥(NASDAQ)
나스닥은 전장 대비 49.74포인트(0.42%)내린 11854.9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S&P500은 24.33포인트(0.68%) 하락한 3557.54에 장이 종료됐습니다.
유럽 증시
지난 금요일 유럽 주요국들의 증시는 상승했습니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했고, 옥스퍼드 대학과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고령층에서도 젊은 연령대와 같은 면역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좋은 흐름을 보인 것 같습니다.
영국 증시(FTSE)
영국 FTSE는 전장 대비 17.1포인트(0.27%) 오른 6351.45에 장을 마쳤습니다.
프랑스 증시(CAC)
프랑스는 21.23포인트(0.39%0 상승하면서 5495.89로 장 마감했습니다.
독일 증시(DAX)
독일 DAX는 전 거래일 대비 51.09포인트(0.39%) 오른 13137.2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아시아 증시
일본 증시는 오늘 근로 감사의 날로 휴장이었고, 중화권 증시는 제 1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시행 소식에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상하이 종합)
오늘 상해 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36.76포인트(1.09%)오른 3414.49에 장을 마쳤습니다.
홍콩 증시도 중국의 경제개발 계획 소식에 따라 장 후반 상승 전환하면서 강보합에 마감됐습니다.
일본 증시(NIKKEI)
일본은 오늘 휴장이었으나 오늘 오전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 1일 신규 확진자 수가 2163명을 기록하면서 5일 연속 2천 명을 넘었다는 소식입니다. 백신의 기대감 속에 일본과 한국 등지에서도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지표
원달러 환율(USD/KRW)
오늘 서울외환시장에서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9원 내리면서 1달러당 1110.40원에 거래됐습니다. 외국인의 유가증권 시장 매수에 따른 원화 수요 및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달러 유동성에 의한 환율 변동으로 예상됩니다.
중국 환율(USD/CNY)
달러 대비 위안화도 단기적 변동성은 보이고 있지만 위안화 강세 기조에는 변함없이 현재 1달러당 6.5628 위안을 기록 중입니다.
유로 환율(USD/EUR)
유로 환율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면서 현재 1달러당 0.8401유로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달러 인덱스
미국 달러도 당국의 일부 회사채 회수 소식에 따라 달러 강세를 보였으나 오늘 선물 시장에서는 다시 하락하면서 92포인트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
미국 국채 10년 물 금리는 지난 주말 경기부양책 일부를 회수할 것이라는 재무부 장관의 발언에 따라 하락했으나 현재 소폭 반등하면서 0.852%를 기록 중입니다.
주식 투자 전략, 전망
원화 강세, 최근 다시 급증하는 고객예탁금, 아직도 갈 돗 못 찾은 시중자금 등 주식시장 상승의 필요조건 중 수급상황은 최적의 시기인 것 같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접국인 일본 그리고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세는 백신의 공급이 임박했다 하더라도 경계해야 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어느덧 시장은 백신 개발, 미국의 정치적 이슈와 밀접한 경기부양책 등에 매몰되어 자칫 당면한 문제를 간과하기 쉬운 순간입니다. 또한 지난 19일 저녁 므누신 재무장관이 코로나를 위한 Fed의 긴급대출 프로그램들을 올해 말로 끝내라고 요구한 점도 마음에 걸립니다. 물론 오늘 우리 시장에는 미국 정치권의 발언이 단기적 영향으로서 수급에 밀린 모양새지만 계속 미국 시장과 엇갈릴 수는 없을 것입니다.
시장 내부를 보면 지난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등 대형주 급등에서 성장주 및 코스닥 중소형 주로의 순환장세가 이어질까 가 이번 주 관전 포인트였지만 오늘 첫날은 또다시 대형주가 치고 올라갔습니다.
달러 약세 기조와 국내 풍부한 유동성은 하루아침에 꺼질 것 같지 않습니다. 코스피가 남긴 오늘의 최고 기록 때문에 섣부른 투자에 들어가기보다는 최근 변동성이 적고 실적 좋은 종목을 골라서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 지수가 아닌 종목에 집중해야 합니다.
오늘밤과 내일 낮의 주요 일정입니다(괄호 안은 한국 시간)
한국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격상 (11/24 00:00)
두산인프라코어 본 입찰 예정 - 관련주: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밥캣, 두산인프라코어
미국 서비스,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 (23:45)
미국 조 바이든 내각 인선 시작
독일 3분기 GDP (11/24 16:00)
주요 이슈 기업공시
삼성중공업, 2조8,000억 수주…역대 최대 규모 - 서울경제
"美, 내년 5월 집단면역 기대..백신 첫 접종은 12월 11일" - 이데일리
12월 11일 접종이 시작된다면 심리적 안정감은 크겠습니다. 한국도 전반적인 접종 계획이 나와서 사람들이나, 시장의 투자 심리도 불안감이 사라지길 바랍니다.
"코스피 상승세에도 불구, 에너지 소진되고 있어"-대신증권 - 이데일리
네, 지수에 흥분하지 말고 종목에 집중하고, 호재를 반기는 것보다는 악재를 살펴보는 투자 마인드를 갖겠습니다.
오늘도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성공투자를 기원합니다.
*** 모든 투자의 최종적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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